서울 중구, 클린문자 전송제 실시
이달부터… 환경등 취약분야 SMS로 민원인 불편사항 점검
시민일보
| 2007-01-17 15:31:48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민원 담담공무원의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클린문자 전송’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한다.
구는 17일 공원녹지·교통행정·환경·위생·주택건축·세무·건설공사 등 7개 취약분야 민원업무 신청인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민원불편사항을 점검하는 투명행정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클린문자전송 제도는 민원 신청일 다음날 구청 홈페이지 문자전송서비스(SMS) 시스템을 활용해 민원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내용은 ‘중구는 투명행정 구현에 힘쓰고 있습니다. 불편하신 민원사항을 연락바랍니다. 중구청 2260-1208’로 돼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부패척결에 대한 구청의 의지를 구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금품 제공 개연성이 있는 취약분야 민원업무 신청인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부패 척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고 지난 2001년부터 한국투명성기구(구 반부패국민연대)와 함께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2명을 포함해 민간인·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사업에 대해 입안에서 발주까지의 전 과정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4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공사 285건, 물품구매 114건, 용역 62건 등 총 461건을 심의했다.
구는 10억 이상의 건설공사에 대해 발주부서의 자정 노력을 담은 청렴이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공무원 부패 방지 및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의 행정불신 사항이나 공무원 부조리 사항을 전담하는 ‘부조리신고센터(수신자 부담 080-212-8000)’와 ‘클린신고센터(2260-1210)’를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투명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클린문자 전송제도와 아울러 공공부문, 경제부문, 시민부분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사회 협약을 올해 안으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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