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연구 또 연구… 주민 신뢰 쌓아”

인터뷰-한 석 구 도봉구의회 의장

시민일보

| 2007-01-28 18:24:42

“경전철 유치·뉴타운개발 지정 추진
주민들 ‘낮은 집값’ 불만 해소 기대”



2대 운영위원장, 3대 부의장에 이어 이번 5대 의장직을 맡은 서울 도봉구의회 한석구 의장은 “올해 우리구는 ‘도봉산 관광브랜드사업’, ‘경전철 사업’ 등 핵심 사업추진의 원년이 된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도 의회의 역할이 중요 한 시기”라며 도봉구의 발전을 위한 각오로 말문을 열었다.

한 의장은 “올해 우리의회 슬로건은 ‘연구하는 의원, 함께하는 의회, 발전하는 도봉’으로 정했다”며 구의회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의장은 중선구제로 바뀌고 의원 유급제가 실시된 것과 관련 “의정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민원 업무가 많아지는 등 여건이 많이 변화했다. 특히 의원 유급제가 실시 된 이후, 의원들이 더욱 연구하고 주민들로부터 신뢰 받기위해 힘쓰고 있다”며 의회 내부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주민의견의 수렴에 대해 “오늘날 기초 의회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의회상의 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청회나 정책토론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함께하는 의회상을 설명했다.

한편 구 발전의 요건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집행부와 의견 교환을 통한 상생의 방향을 모색, 구 중점 사업의 경우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새로운 의회 개념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타 구 의회에 비해 젊고 참신한 의원이 많은 것에 대해 한 의장은 “상당히 활기차고 학구적이다”라며 “주요 사안마다 소그룹을 만들어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봉구는 타 지역에 비해 고도제한 등에 따라 개발 수요가 저조해 낮은 주택가격 등이 주민의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 의장은 “그래서 경전철 유치가 중요하다. 이는 뉴타운 개발 사업 지정 노력, ‘도봉산 관광 브랜드’ 사업과 함께 연계됨으로써 해소될 것” 이라고 말해 현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 뜻을 내비쳤다.

또 지방의원 인턴제 도입과 관련 “적절한 수준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주어야 한다. 타 기초의회와 연대해 중점적인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한 의장은 “의회의 존재 이유는 주어진 권한을 충실히 이행해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그러기위해 의원 각자의 역량을 높이고,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가 지금 우리 의회에는 필요하다”고 말하며 5대 의회 운영 방침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hih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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