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해체하고 대통합에 나섭시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의원
시민일보
| 2007-01-30 18:35:44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만은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했습니다. 욕먹더라도 우리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평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기 위해 우리 열린우리당은 해체하고 대통합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개혁과 민생안정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했고, 철저한 반성과 변화의 요구에도 눈 감아 왔습니다.
그 결과, 대다수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한마디로 민심이 열린우리당에서 떠났습니다. 민심이 떠난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을 어정쩡하게 일시적으로 봉합하려는 시도는 또 다른 소모적 논란과 분열을 낳을 뿐입니다.
열린우리당이 민생 개혁세력, 평화 미래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송두리째 버리는 큰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민주·평화·개혁 세력이 하나가 되기 위해 우리 열린우리당은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허울뿐인 개혁의 우를 다시 되풀이 해서는 안됩니다.
국민이 바랬던 민주·평화·개혁의 목표를 정교하고 치밀한 계획아래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명실상부한 평화개혁세력을 대변할 정당을 새로 만들어 내는데 밀알이 돼야 합니다.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우리의 최고의 가치는 열린우리당 살리기여서는 안됩니다.
오직 기존의 모든 기득권을 타파하고 각계 최고 유능한 인재의 영입을 포함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어야 합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평화개혁세력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낼 책임은 우리의 몫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희망은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고 열린우리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되 모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대통합 신당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모든 기득권을 떨쳐버리고 조건 없이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비록 외롭고 험난한 여정이겠지만 처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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