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시장 매매·가격 ‘제자리’
DTI 강화로 매수심리 위축
시민일보
| 2007-03-11 18:04:32
아파트 시장의 큰 변화는 없었다.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4%로 전 주에 비해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는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서울은 ▲광진구(0.35%) ▲은평구(0.33%)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강동구(-0.29%) ▲송파구(-0.15%) ▲중랑구(-0.12%) ▲강남구(-0.06%) ▲양천구(-0.05%) ▲서초구(-0.05%) 등 6개구의 아파트 값은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0.08%로 8주째 내림세를 계속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동구는 대출규제로 일반 아파트 거래도 부진한 모습이다. 송파구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있을 뿐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교적 거래가 꾸준했던 강북권 역시 중대형 아파트값은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은 신혼부부 등의 수요로 20평대 소형아파트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금곡동 청솔공무원 24평형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분당동 샛별동성 37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7억~8억3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는 ▲오산(0.55%) ▲의정부(0.36%) ▲동두천(0.33%) 등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3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군포·성남(-0.16%) ▲화성(-0.13%) ▲용인(-0.08%) ▲과천(-0.03%) 등은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보합(0%)을 기록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2%로 지난주 하락세에서 미약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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