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보건복지委, 시각장애인 위한 녹음봉사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9-03-27 06:00:28

“목소리로 전하는 구민사랑”
수필·에세이 서적 녹음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성북구의회(의장 임태근) 의원들이 독특하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녹음 봉사'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도서를 낭독하고 녹음함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복지관 지하에 마련된 ‘시각장애 체험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해보고, 도서 낭독시 주의할 것과 녹음 데크 조작법을 숙지했다. 또한 실제 녹음 부스에 들어가 시연을 하고, 다른 봉사자들의 녹음 파일을 들어 보는 등 진지한 자세로 교육에 임했다.

시연을 마친 양순임 의원은 “적십자봉사단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나눔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의원들과 마음이 맞아 녹음봉사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구민들의 눈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안향자 의원은 “짧은 체험만으로 눈이 불편한 분들의 어려움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제 목소리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녹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순 위원장은 “목욕봉사, 급식봉사 등 여러가지 봉사 중 녹음 봉사라는 의미 있는 활동을 여러 의원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목소리를 통해 주민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의 도서 녹음 봉사는 의원 개인별로 에세이, 수필 등 적합한 도서를 선정해 개별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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