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 가속화
시민일보
| 2007-04-17 19:07:46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6년 5월 이후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월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 2월에 최초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3월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3월 대비 4월 현재 하락세가 가장 큰 곳은 서울 목동이다. 아파트값이 0.64% 떨어졌다. 신시가지7단지 35평형은 3월 말보다 1억2500만원 떨어져 현재 11억 선이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0.62% 떨어졌으며, 하락세는 대치동(-1.53%), 압구정동(-0.83%), 개포동(-0.77%)이 주도했다. 대치동 미도1차 57평형은 현재 26억5000만원 선으로 3월보다 1억50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문정동(-0.96%), 잠실동(-0.86%), 가락동(-0.62%), 신천동(-0.58%)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0.52% 하락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32A평형은 전달 보다 5500만원 빠져 8억1500만원이다.
용인(-0.19%)은 성복동(-1.40%), 풍덕천동(-0.39%)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거셌다. 풍덕천동 수지1동보 38평형은 5500만원 하락해 현재 4억500만원이다.
이렇게 버블세븐 집값 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는 이유는 시장에 매물은 풍부한데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버블세븐지역은 종부세 대상이 되는 6월 1일 이전 처분하려는 매물과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재건축 실망 매물이 시장에 풍부한 상태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좀처럼 관심이 없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현재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하락은 재건축 실망 매물이 주도하고 있어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는 9월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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