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등 버블세븐 전세매물 쌓인다
시민일보
| 2007-05-17 18:00:50
“집이 안 팔려 집주인들이 수천만원 내려 전세로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 안 나간 빈집이 늘고 있어요.”
집값 하락세 여파가 전세시장으로 번지면서 다주택자들의 빈집도 늘고 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큰폭으로 하락,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대란’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집이 늘고 있는 곳은 서울 서초, 목동과 1기 신도시 분당, 평촌, 산본 등 ‘버블세븐’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의 경우 전세값이 최고 1억5000만원이 빠졌지만 찾는 이가 없다.
내집마련정보 함영진 팀장은 “다주택자들의 빈집이 속출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값의 동반 하락의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가을철 성수기에도 거래가 안 터지면 ‘역전세대란’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