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살까 말까’

내달 분당급 신도시 발표 앞두고 집값 반등 기대

시민일보

| 2007-05-27 19:09:13

다음 달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집값 반등에 대한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매수-매도자간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도시 후보지 인근 아파트 시장도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사라진데다가 정부의 공급확대 의지도 굳건해 신도시 발표에 따른 시장 불안 요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9~25일) 아파트값은 서울 0.08%, 신도시 0.09%, 수도권 0.04% 각각 하락했다.
이러한 낙폭은 서울(지난주 -0.1%)과 신도시(-0.05%)는 전 주 대비 다소 둔화됐고, 수도권(-0.06%)은 약간 커진 것이다. 매도, 매수간의 호가 격차가 커지며 거래 없는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중구(-0.35%), 송파(-0.27%), 양천(-0.16%), 서초(-0.15%), 성북(-0.14%), 강동(-0.12%), 강남(-0.11%), 성동구(-0.07%) 등지의 매매값이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 단지로 확산돼 대치동 삼성래미안, 도곡동 도곡렉슬, 압구정동 미성2차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이에 비해 도봉(0.17%), 동작(0.16%), 용산(0.03%), 중랑(0.03%), 구로구(0.02%) 등은 소폭 상승 내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산본(-0.22%), 일산(-0.16%), 분당(-0.07%), 평촌(-0.01%)이 하락했고, 중동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마두동 일대 단지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촌우방.한신이 10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분당도 거래가 끊기며 중대형 평형뿐 아니라 20~30평형대 중소형까지 하락했다.

수도권은 주로 재건축 가격의 낙폭은 줄고 있으나 일반 아파트의 급매물이 팔리지 않으며 약세가 이어졌다. 김포(-0.23%), 오산(-0.15%), 안양(-0.12%), 의왕(-0.10%), 고양(-0.10%), 파주(-0.08%), 수원시(-0.08%) 등의 매매값이 하락했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는 0.02% 오른 반면 용인시는 0.08% 내려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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