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운동의 출발은 가정에서부터

이관형(부천시 소사구 경제교통과장)

시민일보

| 2007-06-13 20:07:53

문화시민운동 등 정신교육, 의식교육은 가정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될 때 효과가 크고, 온전한 조기 정착 또한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의 긴 역사는 수 많은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쳐 인간에게 절실히 필요한 자유와 그리고 인간을 존엄하게 여기는 보편적 가치 쪽으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특히 자유라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서 이의 실현을 위하여 인류는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감내 해야만 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후반 불어 닥친 민주화 바람의 덕분으로 미증유의 자유를 만끽하게되었으며, 자유의 확보와 향유의 폭은 거침없이 확대되기에 이르렀는데, 이런 자유를 도덕적으로 수준 높게 관리할 능력은 준비되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의식개혁운동이 8.15 해방 이후부터 정부차원은 물론 민간차원에서 현재까지 다양하게 전개 되어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의구심만 받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의식개혁운동이 비로소 문화시민운동으로 전환의 계기를 맞았던 시점이 1988년 올림픽 대회, 2002년 월드컵축구 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였다.

우리사회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속전속결의 조급함을 보이는 문제점을 잉태하고 있다. 문화의식의 변화를 너무 조급하게 바라다보면 성과에 치우쳐 쉽게 지치고 실망에 빠질 것이 불보 듯 뻔한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문화시민운동은 질서 청결운동이라 할 것이며, 이는 모든 시민이 무리를 해서라도 습관화 하여야 하며, 습관화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하여서만이 가능한 것이다. 교육은 성격상 가정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습관을 행동으로 옮기는 판단의 능력은 바로 학교 및 사회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습관화를 위한 교육의 장소를 가정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릴 때 일수록 쉽고, 지속적이며, 지극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무조건적인 신뢰감이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 시킬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습관화 교육의 유일무이한 최적의 장소를 가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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