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학교 어제와 오늘

최상도(해경학교 총무과장)

시민일보

| 2007-06-27 21:06:17

21세기를 맞는 지금 인류가 해양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전 세계는 대륙개발 지향정책에서 해양개발 지향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해양주권 확보 경쟁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환경 속에서 해상에서의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임무가 산재하다.

해상에서의 질서유지와 경찰권행사는 자칫하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해결을 위한 기반은 학교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해양경찰학교는 지난 1953년 12월23일 해양경찰대 창설 이후 해군에 위탁교육을 받아오다가 1987년 10월15일 경찰종합학교 해경학과를 거쳐 1996년 독립외청 출범 후 1997년 3월31일 해양경찰학교의 모태인 직무육장을 개설하여 기능별 직무 교육을 전담해 오던 중 2004년 5월6일 해양경찰창설 50년 만에 해양경찰청 특공대 건물(인천영종도 소재)을 개조하여 독자적 전문 해양경찰인 양성의 요람인 해양경찰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2005년도 공무원 교육훈련 종합평가 결과 5위의 선정으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내용이 수록되어 전 정부부처 및 교육기관, 민간교육기간 배포로 해양경찰학교 및 나아가 해양경찰 조직홍보를 극대하였다.


해양경찰학교 개교한 이후 2년만인 2006년 2월23일 해양경찰학교 제2캠퍼스(인천중구 운서동 인천연수원)개원하여, 기존 경찰종합학교에서 이수하던 신임·기본교육과정 등을 해양경찰자체에서 이수하게 하였다. 해양경찰학교가 그동안 임대건물을 이용하는 인천영종도 시대를 마감하고 2007년 말경에 천안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충남천안의 해양경찰학교 둥지는 한나라당이 지난 2005년 국가에 헌납한 연수원으로 해양경찰학교와 관세청(관세국경관리연수원)등 2개 기관이 입주한다.

현재 천안연수원 이전팀 경정 이성열 등 6명이 상주하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지내 교육훈련에 필요한 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상주 인원을 포함 하루 평균 500~560명 정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해양경찰학교는 경쟁력 확보와 교육체계를 일원화하여 독자적교육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21세기 해양시대에 대비,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교육으로 해양경찰인 양성의 요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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