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광효과 ‘실종’

인근 아파트값 변동 없어

시민일보

| 2007-07-09 22:20:28

판교신도시에서 시작된 수도권 2기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졌다.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에 따라 인근 용인 분당 평촌 등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6월 들어 후광효과가 실종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지난 6월중 개발계획이 발표된 송파, 검단, 운정, 광교 신도시 인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29일부터 한 주간 조사한 결과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신도시 인근 마천, 거여동과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인 교하읍은 가격 변동이 없다. 인천 검단신도시 수혜지인 서구와 수원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은 오히려 -0.10%와 -0.03%를 기록, 오히려 하락했다.

송파신도시 인근으로 가장 수혜를 볼 만한 곳은 마천동과 거여동으로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이 나왔지만 아파트값 변동이 없었다(0.00%). 특히 양산로 인근에 위치해 수혜가 가장 큰 거여1단지, 5단지, 어울림거여 등도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진 공통적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인근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2기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둘째는 현재 시장상황이다. 비수기에 시장상황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보니 개발재료가 나와서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한 앞으로 신도시 후광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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