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불구 분양물량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전국 4만5천여 가구 ‘펑펑’
시민일보
| 2007-07-22 20:38:55
내달에는 전국에서 4만5천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휴가와 장마 등이 겹치는 8월엔 전통적 비수기로 분양물량이 많지 않지만 올해는 9월 청약가점제 및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4곳 4만5천98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5곳 894가구, 경기와 인천 44곳 2만3천361가구, 지방 25 곳 2만1천729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재개발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재개발구역 3곳을 헐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분양한다. 길음뉴타운 지역인 성북구 길음동 8구역에서는 1천617가구 중 79~132㎡ 209가구, 정릉동 9구역 1천254가구 중 79~145㎡ 320가구를 분양하며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는 154가구 중 82~142㎡ 275가구를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714가구 가운데 79~135㎡ 5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동시분양을 추진하는 등 국지적인 분양물량이 많다. 진접지구에서는 신도종합건설 등 7개 업체가 5천927가구를, 고읍지구에서는 5개 업체가 3천465가구를 각각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연수구 송도동에서 GS건설이 112~372㎡ 1069가구를 분양하고, 현대건설은 남동구 논현동에서 82~181㎡ 594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6곳에 달한다. 월드건설은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 112~191㎡ 2천755가구를 분양하며, 경남 물금지구 14, 17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82~181㎡ 1천882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109~251㎡ 1천67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내달 분양물량이 많지만 휴가와 장마 등으로 청약자들이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덜 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가점제에 불리한 청약자들은 내달 분양될 유망단지를 적극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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