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거래시장 ‘썰렁~’
전세시장 동향
시민일보
| 2007-08-13 22:07:39
금주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잠잠한 거래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금천, 구로 일대 소형매물만 간혹 거래됐을 뿐 전반적으로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강남은 고가 대형아파트의 전세문의가 끊기고 신규아파트 인기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 역시 휴가철 여파를 톡톡히 치르면서 의왕, 군포 일대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8월5일~8월11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신도시는 금주 내림세를 기록했고 인천은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줄었다.
서울은 ▲금천구(0.23%)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구로구(0.21%), ▲성동구(0.16%), ▲광진구(0.15%), ▲양천구(0.1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작구(-0.16%)와 ▲강남구(-0.1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천구, 구로구는 소형 위주로 전세문의가 많은 가운데 매물이 품귀한 모습이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현대 112㎡(34평형)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구로구 고척동 경남1차 82㎡(25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강남구는 대형아파트 전세수요가 실종되면서 금주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입주가 얼마 안 된 아파트의 거래가 저조한 편.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8㎡(54평형)가 6억7000만~7억5000만원 선으로 무려 4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본(-0.42%)이 내렸고 ▲평촌(0.17%)은 올랐다. 산본은 휴가철 여파로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내림폭이 더 컸다. 산본동 수리한양 181㎡(55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의왕시(-0.21%)와 ▲군포시(-0.21%)가 내림세를 나타냈고 ▲수원시(0.24%)는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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