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은 행정 적폐··· 이전해야”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4-04 14:00:03

市집행부 강력 질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의 하늘길을 넓히는 ‘김포공항 르네상스’ 계획을 추진하고 용역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이하 항공기소음특위)'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3)은 "서울시 김포공항 르네상스는 국제선 이전 방식을 통해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김포공항 르네상스는 국제선 증편이 아닌 국제선 이전과 친환경 개발을 전제로 해야 하다"고 피력했다.

우 의원은 "만일 국제선 증편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용역의 목적이라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밝혀내고, 한심한 탁상행정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용역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간 국제선 증설을 숙원사업으로 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 피해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무시했으며, 특히 한국공항공사가 착륙료 151억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한 사례 등을 볼 때 김포공항 르네상스는 공항사업자를 위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항소음, 고도제한,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대책 수립에 나서야 할 서울시가 과연 용역에 얼마나 충실히 관련 내용과 대책을 담고 있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지난해 김포공항 국제선 이전 건의안을 통과시켰고, 그간 항공기소음특위 등을 통해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용역 수행 중에 서울시는 단 한 번이라도 서울시의회와 주민들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는지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절차가 없었다면 이는 서울시의회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심각한 행정 적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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