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등 6개구 高분양가 대열 합류

시민일보

| 2007-11-21 20:14:42

평당 2000만원 훌쩍 넘어… 강남구, 3800만원까지 치솟아
경기등 수도권 230곳 7만3799가구 평균 분양가 1312만원


강동구, 마포구 등 서울 6개 구(區)의 분양가가 올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또 강남구는 38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1월까지 분양된 230곳 7만3799가구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131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68만원보다 12.3%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1787만원, 경기 1042만원, 인천 1264만원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천이 50.3%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은 36.4%로 올랐다. 반면 경기는 9.5%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할 만 한 점은 강남구, 강동구,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6개 구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서며 고분양가 대열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은 곳은 광진구, 서초구 2곳 뿐 이었다.

특히 강남구는 올해 단숨에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섰다. 2006년 강남구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에 못 미치는 1779만원이었다.

이는 2006년 한 해 동안 강남구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한 곳밖에 없었고, 주택형도 대부분 59㎡이하로 작은 것이 여서 분양가가 1000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단숨에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었다. 물량이 많지도 않다. 고급빌라를 제외하고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리슈빌 한 곳 뿐이다.

강동구와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역시 올해 분양이 이뤄진 곳은 한 두개 단지였지만 대부분 시내 중심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등이여서 분양가가 올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었다.

강동구에서 올해 분양된 곳은 암사동과 천호동에서 ‘한솔솔파크리버’와 ‘임광그대家’다. 마포구와 영등포구도 신공덕동과 당산동4가에서 KCC웰츠타워와 유보라팰리스가 분양됐다.

종로구는 역시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한 곳 만이 분양돼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구는 황학동과 회현동1가에서 아크로타워, 리더스뷰남산, 쌍용플래티넘 3곳이 분양에 나섰다.

인천 분양가(2006년 841만원)도 올해 송도국제도시와 남구 학익동 고가 주상복합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경기는 분양지역이 2006년 보다 오히려 늘었지만(17개시→24개시.군) 분양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택지지구(고읍, 진접, 흥덕 등)와 양평, 여주 등 분양가가 낮은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6년 운정신도시 고가분양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1025만원까지 기록했던 파주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물량이 나오면서 886만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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