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양천·송파구 큰 폭 하락
시민일보
| 2007-12-03 19:41:01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고가 아파트 매매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천구 고가 아파트가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서울지역 10억원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가격 변동률(1월1일~11월20일)을 조사한 결과 양천구가 6.52% 하락, 가장 하락폭이 컸다고 2일 밝혔다.
뒤를 이어 송파구(-5.88%), 서초구(-1.60%), 강남구(-0.97%)순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체는 2.24% 내렸다.
10억이상 아파트의 3.3㎡(평)당 가격도 서울 전체가 75만원 내린 가운데 양천구 216만원, 송파구 183만원, 서초구 50만원, 강남구 38만원 가량 하락했다.
학군 수요가 줄어들자 집값에 포함된 교육프리미엄도 덩달아 빠진 것이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또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42㎡(43평형) 가격은 작년 말 입주시점에 13억8000만~16억원 선이었던 것이 현재는 13억~14억5000만원으로 1억1500만원 가량 빠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았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대부분 이들 지역에 속해 시장 환경에 덜 민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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