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결산 1>마지막 화룡점정 찍을까
시청률 30% 유지… ‘사극열풍’ 중심에 우뚝
시민일보
| 2007-12-03 19:49:58
OST등 성공으로 350억원 넘는 수입 기대
MBC TV 사극 ‘태왕사신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5일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제작초기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다.
조승우, 비, 송일국, 정진영, 이다해, 김태희 등 이 드라마 출연이 거명된 스타도 부지기수였다.
결국 배용준을 중심으로 문소리, 최민수, 윤태영 등이 가세하고 ‘흙속의 진주’이지아로 라인업이 짜여졌다.
캐스팅이 발표되자 시청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드라마 첫 방송을 기다렸다. 일본에서는 관련 DVD가 먼저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지은 세트로는 배용준의 촬영현장을 함께 하고싶은 일본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9월11일 첫회가 방송됐다. 전날에는 특집방송을 통해 드라마 배경 등을 설명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긴 머리’ 배용준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다.
그러나 드라마가 계속되면서 낯설음은 더 큰 매력으로 부각됐다. 배용준은 기존 ‘욘사마’에 더해 ‘욘달프’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다.
시청률도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로웠다. 20.4%(TNS 미디어코리아)로 출발, 4회 만에 전국시청률 30%를 돌파했다. 특히 30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기드라마의 마지노선인 시청률 30%를 이후 계속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는 33%라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때 경쟁작으로 지목됐던 SBS TV 대작 ‘로비스트’는 10%대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극 열풍의 중심에 있는 ‘태왕사신기’의 완승이었다.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참여한 OST와 만화, 소설 등 미디어믹스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순제작비 350억원을 능가하는 수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보고서가 이미 완성됐다.
이제는 완벽한 마무리만 남았다. 12월에 방송을 마치면 MBC TV의 연말 ‘방송대상’에서 화려한 수상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수없이 부상당하며 고생한 출연진에게 달콤한 보너스도 예고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수출 첨병으로도 나선다. 일본, 대만 등지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다. 쇠퇴국면인 한류에 ‘태왕사신기’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 분위기다. ‘욘사마’의 변함없는 인기가 이를 능히 해낼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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