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분양가상한제 “실효성 있다” 50%

시민일보

| 2007-12-04 20:20:39

국내 건설부동산 전문가 100명 중 절반은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을 잡는데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TV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건교부 및 서울시 주택 관련 고위 공무원과 대학교수, 연구원, 시장전문가, 주요 건설사 홍보 임원 등 건설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절반 가량이 “분양가 상한제는 집값안정에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반면 45명은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건설사가 부풀린 분양가 거품 제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고, “실효성이 없다”고 밝힌 이들은 ‘주택 품질 저하와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재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절반은 “단기적으로는 분양가를 낮춰 실효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여러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실효성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집값에 대해서는 100명중 50명이 보합세를 예상했고, 29명은 오른다고 전망한 반면 16명은 내린다고 내다봤다.

내 집 마련을 고려한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서울 용산(19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은평뉴타운(15명)과 수원 광교(11명), 파주(10명), 송파(8명), 용인 수지(5명), 강북뉴타운, 강서구(각 4명)가 뒤를 이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