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수도권 집값 ‘제자리’
서울 0.61%↑… 인기·非인기 지역 양극화
시민일보
| 2007-12-09 19:22:47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19만1980가구의 올해 매매가 변동을 조사했다.
1월 5일부터 12월 7일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1.58% 올랐다. 2006년 같은 기간 아파트값이 평균 30.9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은 극히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서울시는 0.61%, 경기도는 2.85% 오르는데 그쳤다. 그나마 인천이 8.52% 오르면서 선전했다.
특징적인 것은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명암이 엇갈린 것이다. 소위 인기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값은 떨어졌지만 인천, 시흥, 강북구, 노원구 등 비인기역 아파트값은 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인기지역으로 손꼽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학군수요로 인기가 높은 양천구가 평균 5.22% 떨어지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강남권 송파구(-5.15%), 강동구(-5.08%), 강남구(-1.91%), 서초구(-1.47%) 순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특히 강남권 4개구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률은 5.24%로 참여정부 5년 동안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과 화성 아파트값도 각각 2.03%와 1.94% 떨어졌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중동(3.32%)을 제외한 산본(-1.94%), 평촌(-1.21%), 일산(-0.80%), 분당 (-0.44%)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에서도 비인기지역으로 알려진 인천, 시흥, 의정부 등에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도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강북권에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북구(10.89%), 노원구(8.54%), 도봉구(8.40%), 중랑구(7.95%)등 강북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매수자들이 올해 꾸준했다. 여기에 경전철 개발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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