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개봉작들 만만찮네!

‘신기전’‘놈·놈·놈’‘모던보이’등 100억규모 블록버스터들 대기중

시민일보

| 2007-12-20 19:43:30

한국영화 위기론이 유난히 대두됐던 2007년, 스크린 쿼터 축소의 악재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이어진 한국영화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를 역전이라도 시키려는 듯 2008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작들의 위용이 만만치 않다. (사진), , 등 총 제작비 100억원에 육박하는 빅 프로젝트들과 강우석, 이준익 등 중견감독들이 준비중인 신작들이 한국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1448년, 조선 비밀병기 소재 특급 스펙터클 대작 ‘신기전’

2008년, 한국영화 대작 프로젝트의 선두에 있는 작품은 바로 (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이다. 충무로의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직접 제작을 맡고 , 의 흥행 콤비 김유진 감독과 이만희 작가가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은 1448년 조선의 비밀병기 ‘신기전’을 다루고 있다. ‘신기전’은 세종의 명 아래 대륙을 견제하기 위해 개발된 전쟁 무기로 서양 보다 360년이나 앞서 발명된 로켓 화포. 영화 은 비밀병기 ‘신기전’의 완성을 저지하려는 명과 지켜내려는 조선 비밀 결사단의 숨막히는 대결과 장엄한 전투를 1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로 그려낸 스펙터클 대작이다. 연기파 배우 정재영, 허준호, 안성기 그리고 한은정까지 가세한 영화 은 철저한 고증아래 실제 ‘신기전’을 완벽하게 복원해 발사까지 성공시켰고,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경복궁에서 촬영을 실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30년 경성에서 만주 벌판까지 ‘모던보이’‘라듸오 데이즈’등 3편

내년도 한국영화 대작들 중 1930년대를 재조명하는 작품이 세편이나 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박해일과 김혜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는 암울했지만 신문물이 넘쳐 흘렀던 조선의 수도 경성을 배경으로 낭만파 남자 ‘박해명’과 미스터리한 모던 걸 ‘조난실’의 예측할 수 없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소설가 이지형의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류승범 주연의 는 1930년대 경성, 조선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라디오 드라마를 만들어가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 그런가 하면 경성을 넘어 만주 벌판으로 날아간 한국판 웨스턴 은 김지운 감독이 후 2년 만에 컴백한 작품으로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막강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돌아온 충무로 중견감독 파워 강우석의 ‘강철중(공공의 적 1-1)’

2008년에는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이후 2년 만에 신작 (이하 )을 선보인다. 1,2편 모두가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 프랜차이즈의 새 장을 열었던 의 대표 캐릭터 ‘강철중’을 다시 한번 부활시킨 영화 은 로부터 4년 후라는 설정으로 다시 강력계 형사로 돌아온 ‘강철중’과 더욱 강력해진 ‘공공의 적’과의 대결을 그릴 예정.

특히 최근 의 제작 및 각본으로 흥행 몰이에 성공한 장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강철중’ 역은 1,2편에 이어 설경구가, 그가 상대하는 ‘공공의 적’으로는 정재영이 캐스팅 된 상태.

또한 의 이준익 감독 역시 차기작이 결정 되었다. , 에 이어 음악 3부작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가 바로 그것.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 공연단에 합류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의 주연으로는 수애와 정진영이 확정되었고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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