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보합속 강남 재건축 꿈틀
부동산 매매 시황 12월 셋째주(15~21일)
시민일보
| 2007-12-23 18:51:38
17대 대선을 치른 이번주 아파트 시장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관망세가 공존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린 반면 대기 수요자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졌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5~21일)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보다 하락한 곳이 늘면서 마포(-0.09%), 영등포(-0.08%), 양천(-0.06%), 강동(-0.04%), 서초(-0.02%), 강서구(-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 용강동 삼성래미안, 영등포구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 등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매값이 조금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이번주에도 0.03% 올랐다. 다만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지난 주(0.17%)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는 개포 주공1단지 등이 강세를 보이며 0.01%,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의 상승으로 0.32% 오른 반면 강동(-0.09%), 서초(-0.04%)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많지 않다. 평촌(-0.06%), 분당(-0.02%), 산본(-0.01%), 일산(-0.01%)이 하락했고, 중동(0.01%)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시장은 큰 변동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화성(-0.32%), 수원(-0.06%), 하남(-0.05%), 의왕(-0.05%), 용인(-0.03%), 안양(-0.02%), 고양시(-0.02%) 등이 하락했고 양주(0.09%), 광명(0.07%), 안산(0.07%), 이천(0.07%), 의정부(0.06%), 인천시 (0.04%) 등은 올랐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