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SMAP 패러디일 뿐”
잇따른 표절의혹… 실제 소송땐 문제 커질 수도
시민일보
| 2008-01-03 19:21:21
지난해 마지막 날 방송된 MBC TV ‘가요 대제전’이 새해 벽두 큰 논란을 낳고 있다. ‘무한도전’멤버 6명을 부각시킨 공연 시작 영상이 일본그룹 ‘스마프’의 공연 오프닝과 사실상 같기 때문이다.
MBC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파문이 커지자 MBC 측은 “표절이 아니고 패러디일 뿐”이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과거 ‘무한도전’자체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스마프가 진행하는 후지TV 프로그램 ‘스마스마’와 TBS의 ‘링컨’등에서 독특한 의상, 벌칙 등을 도용했다는 의심을 샀다. MBC는 그때도 “말도 안 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결국, 법원은 아이비 뮤직비디오를 표절로 판정했다. 뮤직비디오 감독과 소속사 음반사업 담당직원 등에게 벌금형이 떨어졌다. 원저작권자가 직접 고소해야 하는 친고죄라는 점에 기대 변명에 급급하던 팬텀 엔터테인먼트도 함께 기소됐다.
이번 MBC 건도 스마프의 소속사인 자니스가 적극 행동에 나선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일본은 한국에서의 저작권 침해 사례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자니스는 저작권 관리에 철저하기로 정평 난 현지 최고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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