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각계각층의 주민의견 수렴과 구·동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인 동 주민센터 ‘동정보고회’가 행사 중심에서 일 중심으로 전환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해마다 각 동을 순회하면서 개최했던 ‘동정보고회’를 폐지하고 구청 ‘확대간부회의’ 업무보고로 대체한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동정보고회 개최시 동 주민센터에서는 현수막 제작을 비롯해 행사장 꾸미기, 지역내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한 초청장 제작 및 발송 등에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했다. 또 행사 당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할애해 참석해야하는 불편이 따랐다.

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주에 한번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시 일반현황과 주요현안 사업 및 특별사업, 건의사항 순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초 각종 현안업무 추진을 위한 시간 절약과 예산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연초 각종 현안업무 추진으로 바쁠 시기에 동정보고회 준비까지 해야 해 업무부담이 가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구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용’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추어 매년 관행화된 형식적인 동정보고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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