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취소
스타배우들 대거 불참… 기자회견 대체
시민일보
| 2008-01-08 19:01:20
권위 있는 미국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이 결국 취소됐다.
조지 클루니 등 수상이 유력한 할리우드 스타배우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NBC 뉴스를 통해 수상자 발표하는 형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8일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되고 기자회견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는 전통적 방식의 시상식을 취소하고 14일 수상자를 발표하는 1시간 가량의 기자회견을 NBC 뉴스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배우조합의 앨런 로젠버그 위원장은 앞서 “미국 작가조합의 파업에 거스르지 않기 위해 배우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조지 카마라 회장은 “전통적인 시상식이 열리지 못해 세계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볼 수 없게 된 데 대해 유감이다. 원래 계획된 날짜에 수상자들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전했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파행으로 치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작가조합 파업이 극적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 다음 달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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