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자살미수 인도 수감 ‘대장금’보고 삶 희망 찾아
시민일보
| 2008-01-10 19:55:58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인도 교도소의 수감자가 한국 TV드라마 ‘대장금’을 보고 삶의 희망을 찾았다.
니렌드라 쿠마 샤마라는 이름의 인도인이 MBC 방송사에 편지를 보냈다. 반복적 자살시도행위 금지법을 적용받아 3년째 인도 북부 암발라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대장금’을 매주 시청했고, 주인공 장금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고통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느꼈다는 것이다. 결국, 삶의 의미와 용기를 되찾았다고 전해 왔다.
‘대장금’은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뿐 아니라 아랍어권과 이란,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국에 수출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2006년 9월부터 지상파 채널 DD내셔널이 힌디어로 더빙, 방송 중이다. 주말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2~3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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