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대어’하승진 잡아
1순위 지명권 ‘행운’ 주저없이 행사
시민일보
| 2008-01-29 19:46:51
‘하승진 드래프트’로 불린 200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의 1순위 지명자는 예상대로 하승진이었다.
하승진(23, 221.6cm)은 29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전 시즌(2006~2007시즌) 정규경기 순위 7~10위 구단(SK, 동부, 전자랜드, KCC)이 동일한 확률(25%)로 1순위 지명권을 가렸고 추첨을 통해 나온 행운의 구슬은 KCC의 몫이었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당연히 1순위가 된다면 하승진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던 허재 감독은 주저없이 하승진을 지명했다.
아쉽게 2순위 지명으로 밀려난 서울 SK는 경희대를 졸업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6, 200.2cm)를 지명해 높이를 보강했다.
전 시즌 정규경기 순위 3~6위 구단(KTF, 오리온스, 삼성, KT&G)이 동일한 확률(25%)로 가려진 5~8순위 지명권은 서울 삼성, 대구 오리온스, 안양 KT&G, 부산 KTF 순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5순위 지명권으로 고려대의 차재영(24, 192.8cm)을 지명, ‘국가대표 5인방’이 모두 1~5순위 지명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드래프트 ‘반짝 스타’는 나타나지 않았다.
6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후계자로 송도고~동국대를 나온 포인트 가드 정재홍(22, 176.5cm)을 지명했고 KT&G는 7순위 지명권을 이용, 단국대의 장신 포워드 정휘량(24, 197.7cm)을 뽑았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마지막 순위인 8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KTF는 트라이아웃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윤여권(24, 185cm)를 팀에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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