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 실사영화 만든다
200억들여 SF 블록버스터로 제작… 트랜스포머팀 합류
시민일보
| 2008-01-30 19:51:56
만화영화 ‘태권브이’가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다.
로보트태권브이(대표 신철)는 영화사 신씨네와 함께 ‘태권브이’를 SF 블록버스터로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실사화 프로젝트는 ‘원소스 멀티유스’로 이뤄진다.
매크로그래프, 모팩, 인디팬던스, 인사이트비주얼, 디티아이 등 VFX 스튜디오들이 모여 컴퓨터그래픽에만 60억원을 투입한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테크니컬 디렉터도 합류한다.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지는 거대 메카닉 액션장면의 정교한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도 접목한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 주목받은 웹툰 ‘브이’를 원작으로 영화 ‘세븐 데이즈’를 통해 감각적 영상미를 선보인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신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돼 왔지만 메카닉물의 시도는 또 다른 과제”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태권브이’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출자 원 감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한국의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우리만의 스토리 텔링을 통해 역사적인 작품이 탄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가 2009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를 시작으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TV 시리즈, 책, 장난감,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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