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산업몰락 주범 ‘연가’ 부활

시민일보

| 2008-02-19 19:51:50

2001년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컴필레이션 음반 이미연(37)의 ‘연가’(사진)가 다시 만들어진다.
톱스타를 재킷모델로 기용하는 비슷한 콘셉트의 음반들을 우후죽순 등장하게 만들었던 히트 앨범이다. 이는 새로운 시장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음반 하나에 히트곡을 모은 이런 ‘박리다매 저점전략’은 한국음반시장 붕괴의 결정적 이유라고 비판받았다. 이를 첫 기획했던 음반기획자 김광수(47)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때문에 한국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목소리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후속 앨범을 내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김 씨는 결국 ‘연가’를 부활시켰다. 2008년 판 ‘연가’에는 송승헌(32), 박용하(31) 등 한류스타를 재킷모델로 사용한다.


음반에는 ‘SG워너비’의 1집 타이틀곡 ‘타임리스’를 비롯해 2008년까지 발매된 R&B발라드 80곡을 담았다.
35분 분량의 대작 뮤직비디오(연출 차은택)도 곁들일 예정이다. 전형적인 김광수 식 전략이다.

뮤직비디오는 세계챔피언을 꿈꾸며 권투를 하다 조직폭력의 세계에 발을 디딘 송승헌과 경찰이 된 친구 박용하 사이에 갈등과 우정, 의리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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