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화, 베를린 트로피 4개 풍년
한국영화는 ‘빈손’ 귀국
시민일보
| 2008-02-19 19:52:21
17일 폐막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일본의 구마자카 이즈루(32) 감독의 장편데뷔작 ‘파크 앤 러브호텔’이 최우수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일본인으로는 마츠자카 감독이 첫 수상이다.
‘파크 앤 러브호텔’은 도시 러브호텔 옥상공원에 모이는 외로운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감곡의 각본과 영상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 받았다.
또한 여성감독 오기가미 나오코(36)의 ‘안경’이 잘츠게버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 맨프레이트 잘츠게버를 기려 2000년 창설된 상이다. 역시 일본영화가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실록-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으로 가는 여정’은 최우수아시아영화상 넷팩상과 국제예술영화연맹상 2관왕을 차지했다. 아라타(33), 사카이 마키(37) 등이 출연한 영화는 1972년 아사마산장 사건을 그렸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쟁부문 진출작 ‘밤과 낮’(홍상수 감독)이 수상에 실패했고, 비경쟁 부문 ‘아름답다’(전재홍 감독)도 관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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