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日영화 찍고 한류 일으킨다

블록버스터 ‘게게게노 키타로’ 속편서 요괴역 캐스팅

시민일보

| 2008-03-05 19:53:27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탤런트 소지섭(30·사진)이 일본 영화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동명 만화가 원작인 SF영화 ‘게게게노 키타로(鬼太郞) 천년 저주의 노래’에 캐스팅됐다.

지난해 4월 개봉해 흥행수입 23억엔(약 210억원)을 올린 ‘게게게노 키타로’의 속편이다.

폭발적인 흥행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로 소지섭은 일본에 얼굴을 알릴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남성듀오 ‘WaT’의 웬츠 에이지(22)다. 소지섭은 ‘야차’(夜叉·밤도깨비) 역이다. 날카로운 화살을 발사하는 기타를 가지고 다니면서 그 기타로 각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적 재능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다.

제작진은 “국제적인 요괴에 어울리는 배우다. 야차의 암흑 부분과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소지섭을 평했다.

일본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소지섭은 “한국에서 요괴는 친밀한 존재는 아니다. 요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고 무서운 괴물에게도 애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온몸으로 야차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영화촬영은 이미 종료됐다. 소지섭은 난생 처음 얼굴에 특수 메이크업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얼굴 전체를 메이크업으로 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지섭의 아름다운 얼굴은 확인할 수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영화는 웬츠와 소지섭 외에도 기타노 키이(16), 다나카 레나(27), 데라지마 시노부(35), 오이즈미 요우(34)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7월12일 현지 개봉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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