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속 영웅들 스크린 러시
올해 배트맨·헐크2·헬보이2·아이언맨등 대작들 ‘봇물’
시민일보
| 2008-03-09 19:36:18
가수 비 출연 카레이싱 영화 ‘스피드 레이서’도 화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만화책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들이다.
유난히 대작들이 많이 포진한 2008년 할리우드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만화가 원작인 히어로물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배트맨’과 ‘헐크’외에도 ‘헬보이’, ‘아이언맨’, 일본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옮긴 ‘스피드 레이서 등이다.
‘다크 나이트’는 2005년 개봉한 ‘배트밴 비긴즈’의 속편이다. 배트맨 시리즈에 ‘배트맨’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은 악당 ‘조커’를 극의 기둥으로 삼았고 제목역시 그에게 초점을 맞췄다. 놀런 감독은 “배트맨과 조커의 대립이 작품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베일이 그대로 배트맨 역을 맡았다. 8월 개봉 예정이다.
원작과는 다른 어두운 느낌으로 팬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감을 안긴 이안 감독의 ‘헐크’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캐스트와 스태프들을 만났다. 주인공 ‘브루스 배너’는 할리우드의 성격파 배우 에드워드 노턴이 연기한다. 팀 로스가 악당으로 출연한다. 6월12일 공개된다.
미국 내에서는 대표적인 히어로 캐릭터로 통하는 ‘헬보이’와 ‘아이언맨’도 각각 후속편과 첫 제작물로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헬보이2’는 전작 ‘헬보이’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작품이다. 애초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3부작으로 계획한 이 영화는 2차 대전이 배경인 전편에 이어 인간과 가상제국의 협정이 결렬된 후 인간세계를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황금군대와의 사투를 그렸다. 9월께 관객들을 찾는다.
‘아이언맨’은 억만장자ㅇ린 주인공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수품을 납품하려다 무장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면서 시작한다. 총알도 뚫을 수 없는 철갑옷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지만 자신이 만든 갑옷을 입고 탈출, 이익만 추구하는 사업가에서 벗어나 도시를 구하는 영웅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이다. 마블코믹스의 창립작품으로 처음으로 영화화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 ‘토니 스탁’으로 분한다. 4월30일 상영된다.
우리나라 가수 비(정지훈)가 출연,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스피드 레이서’. 국내에서는 ‘달려라 번개호’로 잘 알려진 다츠오 요시다의 ‘마하 고고’가 원작이다. 첨단 스포츠카로 레이싱을 펼치는 젊은 레이서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와 ‘다이하드’ ‘리쎌 웨폰’등을 만든 조엘 실버가 제작한다.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신예 에밀 허시다. 크리스티나 리치, 존 굿맨, 수전 서랜던 등이 연기한다.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야쿠자 레이서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5월8일 전모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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