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세계를 웃겨보고 싶다”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도 美 수출… 주연 ‘영구’맡아
시민일보
| 2008-03-11 19:33:05
워너BR등 관심… 내년 여름께 개봉
심형래(50) 감독이 새 영화 ‘라스트 갓파더’(제작 영구아트)로 다시 미국시장에 도전한다.
심 감독은 11일 오전 영구아트와 한국수출보험공사 문화수출보험 지원작품 업무협약식에서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제작일정을 발표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마피아 보스와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영구’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심 감독은 “말론 브랜도의 모습을 생전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브랜도의 유족과 초상권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초상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인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제작비는 200억원이다. 심 감독이 영구 역을 맡아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좀 바보같긴 하지만 웃기는 캐릭터 아닌가. 코미디라면 자신있다. 세계를 웃겨보고 싶다.”
심 감독은 이날 1분30초 분량의 프로모션 영상을 소개했다. 수출보험 협약을 체결한 ‘라스트 갓파더’는 흥행에 실패해도 제작비의 70%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영화는 2009년 여름께 개봉할 예정이다.
심 감독은 전작 ‘디워’의 움직임도 전했다. “미국에서 렌털과 셀 스루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에서는 우선 일본과 중국에서 개봉한다. 일본 50여개, 중국 700여개 스크린을 예상하고 있다. 곧 유럽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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