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3구 아파트값 3억 돌파
노원·도봉·강북 평균 3억416만원… 1년6개월만에 1억 껑충
시민일보
| 2008-03-31 19:17:49
노원, 도봉, 강북구 등 강북권 3개구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구당 평균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 3개구 21만3126가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3억416만원으로 3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 3구 아파트값은 고분양가 논란 시점인 2006년 9월 2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큰 폭으로 상승, 1년6개월 만에 1억이 올라 3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2004년 3월 1억8545만원에서 2006년 9월까지 2년6개월 동안 불과 146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006년 9월 1억9171만원에서 현재 3억271만원으로 1억1100만원 올랐다. 불과 1년 반 사이에 평균 집값이 1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이동했다.
강북구 역시 2억2525만원에서 3억2483만원으로 9958만원 올라 3억원대를 돌파했다.
도봉구도 2억1009만원에서 9055만원이 급상승한 3억64만원으로 조사돼 강북 3구 모두 3억원대에 진입했다.
상승률 역시 서울 25개구 중 노원, 강북, 도봉구 순으로 강북권 ‘빅3’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고분양가 논란 이후 1년6개월 만에 노원구는 57.90%가 올랐고, 강북구와 도봉구가 각각 44.21%, 43.10%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양천구는 5.81%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8.95%), 강남구(11.10%), 송파구(11.56%) 강남권 등 버블 지역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또 지난해 1.11대책 등에 따라 버블지역은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친 반면 강북 3개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신도시 건설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해도 이들 강북지역 아파트는 ‘인 서울’ 아파트란 장점이 있는 만큼 강세는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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