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잔나비 최정훈, "5년째 작업실서 살아...상가 화장실서 샤워” 짠나비의 일상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4-17 02:19:36

'나혼자산다' 상가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는 최정훈 모습이 화제다.

최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프닝에서 최정훈은 "무지개 회원 중 누구를 가장 보고 싶었냐"는 질문에 "기안84 님을 보고 싶었다. 순수한 면이 저랑 닮았다. 꾸밈없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최정훈과 기안84는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었다. 이날 콘서트를 마친 잔나비 멤버들은 악기를 두기 위해 지하 작업실을 찾았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최정훈은 집에 가지 않고 작업실에 남았다. 그가 5년째 작업실에서 혼자 살고 있기 때문.

특히 작업실 벽 곳곳에는 곰팡이, 송송 뚫린 구멍 등이 있었다. 최정훈은 "지하라 곰팡이가 생겨 뚫어줬다. 비가 오면 가끔 천장이 샌다"며 "작업실에 욕실도 없다. 밤 11시 30분까지 하는 헬스장이 있어 거기서 씻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최정훈은 헬스장이 문을 닫은 탓 상가 화장실로 가 호스를 이용해 샤워를 했다. 찬물로 샤워를 하며 입김을 뿜어내는 최정훈의 모습에 박나래는 "잔나비가 아니라 짠나비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음날 최정훈은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아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화면을 보던 기안84는 "시작이 어렵지, 한 번 맛이 들면 계속해 하게 된다"며 공감했다. 물론 최정훈도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었다. 그는 "지하에 살면 병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꼭 하루에 두 번 씻는다. 그렇지 않으면 2~3일 내에 감기에 걸린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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