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올들어 첫 하락...고가아파트 매물 쏟아져
비강남권 소형인기 여전
시민일보
| 2008-05-12 18:47:45
지난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0.01%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0.28%)는 가락시영이 재건축 추가부담금 부담으로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잠실동 주공2단지(리센츠) 입주 물량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어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강동구(-0.14%)를 중심으로 강남권 전반이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강남권은 동대문구(0.13%), 강서구(0.10%) 등 호재 지역 위주로 소형 아파트 매수세가 여전해 시세가 상승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2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 -0.01%
지역별로는 송파구(-0.28%), 강동구(-0.14%), 강남구(-0.02%)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계속됐으며 서대문구(0.14%), 동대문구(0.13%), 성북구(0.11%), 강서구(0.10%), 도봉구(0.10%) 등은 상승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인데다 잠실동 일대 입주물량 여파로 시세가 크게 내렸다. 특히 가락동 가락시영은 높은 추가부담금이 예상되면서 실망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 역명이 확정되면서 문의가 증가했다. 이미 개발 호재 기대감은 시세에 반영돼 있지만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의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와 0.00%, 인천은 0.1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19%), 인천 부평구(0.17%), 구리시(0.13%), 남양주시(0.10%), 광명시(0.09%) 등은 상승했으며 화성시(-0.11%), 과천시(-0.09%), 용인시(-0.06%) 등은 하락했다.
구리시는 인창동, 수택동 일대 아파트가 계속 강세다. 중앙선 전철 구리역을 이용해 서울 진출이 편리하며 구리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향후 개발 기대감도 높기 때문. 매물이 매우 귀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반면 과천시는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급한 매도자들이 추가로 시세를 하락시켜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는 여전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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