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박진영·청룽 뭉쳤다

쓰촨성 피해자 돕기 ‘아이 러브 아시아 프로젝트’진행

시민일보

| 2008-05-26 19:59:13

톱스타들 음악·영상 발표이어 콘서트·이벤트 추진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6)과 영화감독 강제규(46), 홍콩배우 청룽(成龍·54)이 중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뭉쳤다.

청룽의 제안으로 강 감독과 박진영이 ‘아이 러브 아시아’(가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강 감독은 한국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은 작사·작곡 그리고 음악 총괄 프로듀싱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촨(四川)성 지진참사 이후 추모곡 ‘생사불리’를 발표한 청룽이 ‘아시아 연예계 전체가 하나가 돼 인간사랑을 실천하자’라는 의지로 기획했다.

청룽은 기획서 초안으로 강 감독과 박진영에게 각각 음악과 영상물 제작, 스타 섭외를 의뢰했고 박진영과 강 감독이 흔쾌히 수락했다.

강 감독은 청룽의 제안을 받고 친분이 있는 톱스타에게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하며 동참을 호소했고, 프로젝트 전체 영상물 감수도 자임했다.

박진영은 2주 전 국내에 머무를 당시 역시 청룽의 제안으로 쓰촨성 대지진으로 슬픔에 빠진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로 만들었다.

프로젝트는 27일 한국을 방문하는 청룽의 일정에 맞춰 펼쳐진다.

가수와 연기자, MC 등 한국의 연예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화와 공연 등의 일정으로 해외에 체류 중인 스타들 역시 자신이 맡은 파트의 녹음과 영상물을 추후 전달할 계획이다.

박진영은 “미국에서 아시아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활동하는 입장에서 이번 참사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슬픔에 빠져 있을 모든 아시아인에게 작으나마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 감독 역시 “동양인들이 같이 뭉치면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의 대지진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돕는 진정한 아시아인으로 거듭나자”고 외쳤다.

청룽의 한국 자회사 JC그룹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청룽은 한국 톱스타들의 음악과 영상물 발표, 쓰촨성 현지 자원봉사, 각종 콘서트와 이벤트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아시아 연예계가 허심탄회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는 디지털 음원, DVD, 메이킹 필름, 중국 현지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한·중·일 등 아시아 전역에 뜻을 알릴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은 중국 지진참사 희생자와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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