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토마토… 황금독수리… 아인슈타인…

상가들 ‘별난이름’마케팅으로 승부

시민일보

| 2008-05-26 20:04:36

‘바나나’ ‘포도’ ‘토마토’ ‘애플’ ‘오렌지’ ‘올리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반인들은 과일 또는 열매의 이름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이름들의 색다른 다른 공통점은 최근 분양되고 있거나 운영중인 상가들의 독특한 이름이다.

한번 들어서 쉽게 인식되고, 머릿바나나는 경남 양산시 중부동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12,763㎡ 규모의 테마상가다. 서울 신림역세권에 들어서는 포도몰은 국내 최초의 완전임대형 쇼핑몰이며, 토마토쇼핑센타는 대전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테마상가로 홈플러스와 영화관 7개관이 들어선다. 애플7은 경기 오산에 있는 테마상가며, 오렌지스퀘어는 인천 계양구에 운영중인 임대전문 상가명이다. 일산 동구에 위치한 올리브 상가는 점포수만 298개에 이르는 테마상가로 길이만도 16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상가명에 도입하려는 사례는 비단 과일,열매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지역명이나 역명, 업종명 심지어 세계적인 석학의 유명인 이름까지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분양중인 상가의 경우 지역명을 선점하거나 또는 방문하는 고객에게 쉽게 인식이 되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동탄 1신도시처럼 중심상업지에서 상가를 공급중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상가가 30~40곳이 동시에 분양이 시작되는 경우 누가 먼저 인식되기 쉬운 상가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분양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경우들이 있는데, 상가투자의 경우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간단한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 상담고객유치에 유리한 것이 현실”이라고 귀뜸했다.


역세권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역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신풍역에 위치한 신풍프라자, 회룡역에 위치한 회룡프라자 등이 있다.

일부 테마상가의 경우 쇼핑몰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백화점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 신림역 상권의 씨앤백화점, 불광역 상권의 2001아울렛백화점, 부산 동구 범일동 진혼수백화점 등이 있다.

독특한 이름을 사용 고객에게 각인하는 사례도 있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분양중인 ‘아인슈타인’이나 남양주 ‘황금독수리’, 부산시 해운대구 ‘울트라타워’ 상가, 천안 목천읍 ‘아이조움’ 상가 등이 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테라스형 상가의 경우 상가명칭에 테라스라는 명칭을 넣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대우월드마크 ‘테라스가든’ 상가의 경우 최근 90%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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