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품귀
올해 입주물량 20%도 못미쳐
시민일보
| 2008-06-01 19:37:50
연내 서울에서 입주할 아파트 중 소형(99㎡ 이하)아파트는 전체의 2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소형 아파트의 비율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입주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모두 3만8161가구였다. 이중 10~20형대, 소형아파트는 전체 입주 물량의 19.7%를 차지했다.
◆소형 입주 물량 계속 줄어
소형 아파트가 입주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05년 소형아파트는 23.6%로 전체의 20% 수준은 넘었다. 그러나 2006년 20.1%를 기록한 후 2007년에는 20% 미만(19.9%)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008년 현재는 19.7%다.
반면 30형대 이상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76.4%와 79.9%를 기록한 후 2007년 들어서 80%를 넘어섰다.
형 주택이 매년 줄고 있는 이유는 선호도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소형보다 중대형을 선호하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선 중대형 공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니여서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적용되지 않는 사업장의 경우 중대형 위주로 공급된 것도 이유로 지적할 수 있다.
◆지역별 물량 격차 커
또 입주하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만 모두 5천1백46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송파구가 3809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683가구, 강동구 654가구 순이다.
반면 성북, 은평 등 강북권은 9백43가구, 용산, 서대문 도심권은 7백15가구, 강서, 동작 등 강서권 7백가구가 입주한다. 결국 비강남권 소형 입주물량을 모두 합해도 강남권의 45.8% 수준이다.
강북권에서는 그나마 동대문구(509가구), 은평구(247가구) 물량이 많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1차,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입주가 각각 12월, 7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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