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등 재개발지역 전세 품귀
가재울등 뉴타운 이주수요 급증해 전세난 심화
시민일보
| 2008-06-08 19:01:04
5월 서울전셋값 0.3% 올라… 상승세 한풀 꺾여
5월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지난 달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서대문, 은평, 중구 등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지는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매물 품귀현상을 보였다. 반면 송파구는 올 여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인근 단지들의 매물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5월 한달 간 서울·수도권지역 아파트 월간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30%, △신도시 0.08%, △경기 0.29%, △인천 0.12%를 기록하며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4월 달에 △서울 0.40%, △신도시 0.19%, △경기 0.29%, △인천 0.32% 보다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0.30%)은 송파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달 서울에서 가장 큰 전세가 상승률을 보인 중구(1.67%)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난이 심화되었다. 특히 신당동의 경우 저렴한 아파트가 많고 기존 동대문 상권에 따른 전세수요도 많았다.
서대문구(0.92%)는 가재울 뉴타운와 연희동 재개발 이주수요가 늘어나며 전반적인 오름세다. 기존 아파트의 전세 매물 품귀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매매로 전향하는 수요자도 발생했다.
강서구(0.60%)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나타내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동작구(0.48%)는 흑석 뉴타운 이주수요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송파구(-0.28%)는 올 여름 잠실 일대에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인근 단지들의 매물이 출시되면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는 △동두천(2.82%), △남양주시(1.75%), △여주군(0.82%), △고양시(0.78%), △오산시(0.69%) 순으로 올랐다. 반면 △수원시(-0.25%)는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저평가 인식으로 서울 강북지역에서 매매·전세 문의가 늘면서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양주시는 서울 강북권 및 의정부시에서의 전세수요 유입이 눈에 띈다. 매물이 없어 매물이 출시되는 즉시 거래되는 분위기. 한편 수원시는 5월 중순 매탄동에 신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가 총 3391 가구의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신도시(0.08%)는 △평촌(0.16%)과 △중동(0.22%)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물량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 등 나머지 신도시는 매수세와 매물 모두 부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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