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끝 없는 여정 外
시민일보
| 2008-06-15 19:31:15
걷는 일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끝 없는 여정= 환경문제가 인간에게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오늘날 환경주의,자연주의를 외치는 인물이다. 대안학교인 하트랜드 작은학교, 그린북스 출판사, 생태교육 기관 슈마허대학 등 그가 일군 영국 남부의 조그만 시골 마을 하트랜드를 소개한다. 걷는 일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을 찾을 것을 권한다. 사티시 쿠마르 지음, 396쪽, 1만4000원, 해토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은 ‘외모 바이러스’
■삼봉 이발소 1권= 파란닷컴 웹툰 사이트에 37회에 걸쳐 연재됐다. ‘외모 바이러스’라는 황당한 소재를 코믹하게 그리지만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주제 때문에 가볍지 않다. 외모로 인한 차별과 편견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고민과 감성을 이해하면서도 ‘그러는 너는 무슨 노력을 했는데’라고 묻는다. 개성과 장점을 발전시켜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전한다. 하일권 지음, 336쪽, 1만원, 소담
기존 이론 비판… 새로운 신화읽기
■20세기 신화이론= 신화 이론가인 카시러, 레비스트로스 등의 이론은 서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화, 20세기의 가공물이라고 비판한다. 그들이 구성한 이론이 어떤 역사적, 상황적 의미를 가지며 따라서 어떤 한계를 지니는지 파헤친다. 텍스트로서만 이해되던 이론을 이론가들의 직업적 활동과 시대의 정치적, 종교적, 예술적 상황을 고려해 맥락적으로 파악한다. 이반 스트렌스키 지음, 390쪽, 2만원, 이학사
■그 많은 느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다른 사상가들의 생각이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움을 드러낼 때 장자의 풍자와 해학이 더 빛을 발한다고 짚는다. 장자의 사상에서 체득한 삶의 지혜를 ‘느림’이라는 코드로 풀어 낸 산문집이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번거로움과 욕심을 버리고 공명과 이익을 쫓는 일을 그치고 고요함과 청정함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라고 전한다. 장석주 지음, 324쪽, 1만2000원, 뿌리와이파리
친근하게 풀어쓴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
■홀로 나귀타고 미술숲을 거닐다= ‘푸른 솔은 늙지 않는다(蒼松不老).’ 수천 년 세월을 거슬러 변치 않는 모습과 감동을 전해주는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에세이처럼 쉽고 친근하게 풀어썼다. 저자는 국립 전주박물관의 이원복 관장이다. ‘신암의 비너스’로 불리는 신석기시대 유물인 ‘연인상’부터 고구려 청년, 백제 젊은이의 해맑은 미소, 통일을 앞둔 신라 젊은이의 힘찬 기상, 세련된 고려의 귀족, 조선 선비 등의 모습을 담았다.
제대로 연애하고픈 사람들을 위한 심리서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배경, 연애가 시작되고 전개되는 과정, 그리고 그 연애가 결국 이별이라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 등 각각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들을 분석한다. 연애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 있는 연애 전략서는 아니다. 제대로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심리학자인 저자가 구체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쓴 연애 심리서다. 이철우 지음, 252쪽, 1만1000원,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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