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없는 정준하’ 네티즌들 뿔났다
‘무한도전’촬영때 “기차내 고성 통화, 사과도 없어” 글 확산
시민일보
| 2008-06-22 19:25:01
시청자들 “잊을만하면 또 구설수… 스스로 반성해야” 쓴소리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의 기차 내 행동을 두고 네티즌들이 질타를 보내고 있다.
논란은 프로그램 촬영 당시 열차에 함께 있었다는 네티즌이 정준하가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며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정준하가 기차를 타고 있는 내내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해 승객에게 불편을 줬고, 항의하는 승객에게도 “내릴 것”이라며 전혀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 제작진도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음에도 “양해해 달라”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정말 예의가 없다”며 글을 맺었다.
글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준하를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 퍼졌으며, 네티즌들은 ‘정준하 기차사건’이라고 이름 붙이며 정준하와 방송 제작진을 비난했다. 22일 오후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정준하 기차사건’은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 무한도전 시청자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온라인으로 올라온 글을 100% 믿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한 것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예상된다”며 “기차에서 내릴 때 사과 한 마디만 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준하 씨는 잊을만하면 다시 구설수에 오른다”며 “개인 스스로 좀 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부 팬들은 이번 ‘정준하 기차사건’이 ‘무한도전’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21일 방송된 ‘돈을 갖고 튀어라’편을 통해 20%의 시청률을 회복,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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