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올드보이들 “실력으로 말한다”
서태지·박강성등 끝없는 열정으로 존재감 과시
시민일보
| 2008-07-10 19:32:53
‘원더걸스’, ‘소녀시대’, ‘빅뱅’…. 연예계, 특히 가요계는 이들 10대 아이들 그룹을 주축으로 돌아간다. 인기와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가요 전체시장 파이의 반은 이들의 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 반에서 또 반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20대 중후반 가수와 그룹이 차지한다. 마니아층이 두꺼운 30,40대 가수와 그룹에게는 전체 파이의 4분의 1~5분의 1 정도만 돌아갈 뿐이다. 현실이 이러한대도 30,40대 가수와 그룹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무모한 ‘노욕’은 아니라는 평가다. 브랜드파워와 실력을 겸비한 만큼 나이는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서태지(36)가 8월 무대에 선다. 1992년 데뷔 이래 숱한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이다. 이번 솔로 8집 앨범의 이슈는 서태지가 기획한 ‘미스터리 서클’이었다. 외형적 이슈뿐만 아니라 음악성과 다양한 퍼포먼스 시도로 끊임없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사리의 라이브 가수 박강성(47)도 가세했다. 7년여 만에 6집 ‘아웃 고잉 인 세븐 이어스(7년만의 외출)’을 들고 팬들을 찾아왔다.
그룹 ‘노이즈’ 출신 한상일(36)도 패러디 가수 이재수(36)와 팀을 꾸리는 등 30,40대 가수와 그룹이 레이스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의 서바이벌은 가요계의 허리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조영남(63), 남진(62), 나훈아(61), 태진아(55), 전인권(54), 심수봉(53), 인순이(51) 등 장년 가수들과 아이들을 잇는 중요한 존재들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