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3인 뭉쳐 ‘세 개의 시선’ 출시

이영준·정승일·조현주, 두번째 앨범 선봬

시민일보

| 2008-07-14 19:45:56

작사와 작곡, 세션으로 10여년간 활약해온 세 명의 남자가 ‘세 개의 시선’이라는 음반을 냈다.

30대 중후반의 느지막한 나이에 ‘한 번 놀아보자’며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앨범이다. 3인칭 시점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세 개의 시선’이다.

조현주(37) 이영준(35) 정승일(37)은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 팀이다. 정승일은 세개의시선에 처음 참여했다. 작년 ‘세 개의 시선-파트1’에 기타 세션으로 잠깐 가세한 것이 계기다.

이들의 면면에서는 실력이 드러난다. 조현주는 MBC TV 드라마 ‘주몽’의 주제곡 ‘하늘이여 제발’과 ‘세상이 날 오라하네’, SBS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중 ‘단 하나의 사랑’등을 만들었다.


이영준은 1998년 가수 휴식의 1집 타이틀곡 ‘사랑했던 날’을 만들었다. 당시 이 노래는 라디오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후 M(이민우), BMK, 임창정 등과의 작업은 물론 드라마, 영화, 뮤지컬 음악에 참여했다. 추계예대, 백석예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미국 MI(뮤지션스 인스티튜트)에서 레코딩 엔지니어와 기타리스트 과정을 마친 정승일도 백석예대, 추계예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음반에는 ‘동거’를 소재로 한 타이틀곡 ‘오빠네집’과 30대의 삶을 대변하는 ‘세상의 중심에서’등 2곡을 담았다.

이들의 노래는 “특이하다”는 평을 듣는다. 정승일은 “20대에게는 색다른 음악이고 30대는 향수를 자극받는다”고 설명했다. 상품적 가치만 생각하는 음악이 아니다.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 좋은 음악을 즐기자는 뜻에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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