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日 상영 한국영화 9할이 적자”

“배용준 제외하고는 韓流 거품 꺼져”

시민일보

| 2008-07-29 19:42:43

28일 산케이스포츠 계열 ‘자크자크’가 ‘한류 임종! 한국영화계 상영작의 9할이 적자’라는 분석 기사를 냈다.

“한류(韓流) 붐을 야기할 모습은 없고, 반대로 일본 드라마나 일본 원작의 작품이 한국을 석권해 일류(日流) 붐을 낳고 있다. 배용준을 제외하고는 한류는 임종해 버렸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심각한 것으로 1999년 ‘쉬리’성공 이래 한류를 이끌어 온 영화업계라고 짚었다.

관객 수가 급감했고 수출액도 2005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개봉영화 112편 중 99편이 적자라고 제시했다.

그래도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인기라고 자신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서’는 16개 영화관에서 개봉했지만 9일간 관객 5만명을 돌파했고, 일본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도 히트했다면서 관객 660만명을 기록한 ‘미녀는 괴로워’와 ‘검은 집’등을 예로 들었다.

“일본의 작품은 기발한 창조력으로 팬의 마음을 잡는다. 한국 영화계는 콘텐츠의 빈약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작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새 일본드라마를 보는 ‘일드 폐인’이라는 말이 등장한 반면, 한류는 배용준 1명에 의지하고 있으며 거품은 꺼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류를 잘 안다는 작가 고다마 아이코는 “한국에서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영상을 공짜로 다운로드하는 분위기가 있어 영화관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게 됐다”고 짚었다.

또 “1주간 200만명을 동원하는 히트작도 있고, 제작비의 절반을 주연배우에게 지불하는 영화도 있다. 그런데 결국은 재미있는 작품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한국영화의 침체의 최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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