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광교·청라 청약경쟁 불꽃
하반기 최대 블루칩 수요자들 시선집중
시민일보
| 2008-07-31 19:32:24
가점 낮을땐 비선호주택형 청약 바람직
청라·광교지구 장기적 투자가치 높을듯
올 하반기 최대 블루칩인 은평뉴타운, 광교신도시, 청라지구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 곳 모두 입지가 좋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8월11일 분양하는 은평뉴타운에서는 1.2지구에서 644가구가 주인을 기다린다. 1지구는 특별분양 잔여분과 일반분양 취소분 등 467가구, 2지구는 A 공구 1.12.13단지의 177가구이며, 면적별로는 전용84㎡ 268가구, 전용101㎡ 170가구, 전용134㎡ 156가구, 전용167㎡ 50가구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는 광교신도시에서는 A-21블록에 울트라건설이 1188가구를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113㎡ 702가구, 145㎡ 476가구, 178~212(펜트하우스) 10가구다. A-28블록에는 용인지방공사가 공급면적 113㎡ 700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자격 갖춰야 당첨권
세 곳 모두 청약 할 경우에 지역우선 규정상 서울 거주자가 가장 유리하다.
은평뉴타운은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광교신도시는 지역우선공급 물량 30%(이중 수원 88%, 용인 12% 우선배정)를 수원.용인 거주자에게 공급한 후 나머지 70%가 수도권 거주자에 공급된다. 청라지구도 경제자유구역 지역거주자 우선공급에 따라 인천시 거주자에 30%를 공급하고 나머지 70%를 수도권 거주자에 공급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아파트에 맞는 청약통장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은평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하 268가구와 광교신도시에서 용인지방공사가 공급하는 700가구가 청약저축으로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그 외 은평뉴타운 전용면적 85㎡초과 376가구, 광교신도시 울트라건설 1188가구 및 청라지구 분양 물량들은 지역별 예치금에 따라 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유망 아파트도 틈새는 있다
이는 블록별, 주택형별로 청약접수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가점이 낮다고 실망할게 아니라 비선호주택형이나, 저층형 등에 전략적으로 청약하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경기가 좋지 않거나 고금리 시기에는 자금마련 부담이 있는 대형면적에 낮은 가점 당첨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는 청라지구도 마찬가지다. 청라지구 18블럭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주택형 79㎡의 경우 당첨가점이 최고 67점에서 최저 9점이었다. 주택형 111㎡도 최고 74점에서 최저 52점으로 22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청약가치는 얼마나 있나
청약가치는 본인의 자금여력, 거주희망지역, 청약통장 현황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 곳 중 단기적으로는 은평뉴타운이 유망하고 장기적으로는 청라와 광교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지적한다.
광교신도시는 분양가격 수준과 용인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도시 프리미엄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메리트가 있지만, 전매제한이 7~10년으로 길고, 분양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1300~1400만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수원, 용인지역을 통틀어 광교신도시 만한 입지에 메머드급 개발호재를 갖춘 분양사업장이 없기 때문에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청라지구는 지난 해 송도에 이어 올해도 인천지역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소형의 경우 전매제한 10년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분양가격이 3.3㎡ 800~900만원이라는 강점이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청약쏠림 현상은 부동산 시장 국면이 상향시장으로 들어설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망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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