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개밥바라기별 外

시민일보

| 2008-07-31 19:33:28

파란만장했던 청년 황석영의 기억삽화

■개밥바라기별= 한국문학의 거장 황석영(65)씨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고등학교 자퇴,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 생활, 입산, 베트남전 참전, 방북, 망명, 투옥 등 파란만장한 삶을 소설 한 권에 녹였다. ‘개밥바라기별’은 그의 기억 삽화이기 이전에 누구나 품고 간직하고 있을 법한 비밀의 시·공간 이야기다. 작가는 “나의 청춘시절을, 단편소설을 습작하던 때의 나를 비로소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287쪽, 1만원, 문학동네


10년차 부부가 배낭여행서 만난 사람들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부부가 전셋돈을 찾아 배낭을 꾸리고 여행을 떠났다. 2년8개월 동안 47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인도의 인력거꾼, 아프리카의 택시운전자, 독일의 형사, 네팔의 순박한 아기엄마 등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김향미·양학용 지음, 420쪽, 1만3800원, 위즈덤하우스


월급쟁이들, 외국여행 이렇게 준비해라

■회사 다니며 해외여행 10번 떠나기= ‘회사 다니며 해외여행 10번 떠나기’는 시간, 돈, 여유가 없어 해외여행을 못 간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빠듯한 월급의 일정액을 여행경비로 저축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등 열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틈을 만들었다. 여행지 선택에서부터 그에 따른 준비물, 쇼핑 루트 등 여행 떠나기 전의 준비에 집중한 책이다. 배정현·이태경·장인원 지음, 368쪽, 1만5000원, 랜덤하우스코리아


198개국을 여행하며 모은 기묘한 이야기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로버트 리플리(1893~1949)는 기묘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이야기를 수집했다. 탐험가이자 카툰 작가, 인류학자, 방송인이었던 그가 세계 곳곳에서 모은,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놀랍고 진기한 일들의 기록이 ‘믿거나 말거나’다. ‘믿거나 말거나’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리플리가 198개국을 여행하며 모은 것들이다. 312쪽, 1만2000원, 보누스


과거 집착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살라

■빅터 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다=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의사 빅터 프랑클은 수용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라는 새로운 정신치료법을 개발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주위 사람들을 도왔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삶의 의미를 찾아 미래를 바라보며 삶을 충실하게 살라고 격려하는 심리치료법이다. 안나 S 레드샌드 지음, 황의방 옮김, 240쪽, 1만2800원, 두레


모든 일상은 보는 눈 따라 보석이 된다

■물 긷는 소리= 일상과 자연, 문학과 예술에서 느낀 막연한 감정을 서정적인 언어로 표현한 산문집이다. 시인은 “모든 일상이 실은 보는 눈에 따라서는 보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시, 소설, 그림, 판화전 등 다양한 예술작품과 그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김소월의 ‘산유화’, 고흐의 ‘해바라기’등 여러 예술작품의 감흥을 산문으로 풀었다. 324쪽, 1만원, 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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