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특집시청률 한자릿수 굴욕

MBC 컴백 스페셜 9.6~9.8% 그쳐

시민일보

| 2008-08-07 18:49:16

‘문화대통령’서태지(36)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컴백했다.

6일 방송된 MBC TV ‘서태지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1반 25번 서태지’는 TNS 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서 9.6%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황금어장’은 16.4%였다.

프로그램에는 영화배우 이준기(26),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의 건방진 도사 유세윤(28)도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특집은 게릴라 콘서트, 토크쇼, 숲속 콘서트, 미니 콘서트 등으로 이뤄졌다. 서태지는 신곡 ‘휴먼 드림’, ‘모아이’, 서태지와아이들 시절의 유행가 ‘필승’등을 열창해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준기는 팬으로서 서태지를 대면했다. 팬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들을 던지며 호기심을 풀어주는 구실이었다.


유세윤은 서태지의 아픈 과거를 들춰내 웃음으로 승화했다.

서태지는 2000년 당시 단발머리 컴백 무렵을 떠올리며 “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봤는데 반응을 보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 때가 내 음악생활의 가장 치욕, 재앙”이라며 웃겼다.

그러나 시청률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오히려 동시간대 SBS TV ‘워킹맘’이 지난주 9.7%에 비해 크게 오른 13.3%를 쌓으며 쾌재를 불렀다.

한편,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9.8%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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