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임블리' 임지현 상무 논란...남편 박준성에 재반박?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4-23 04:11:52
강용석은 '강용석 임블리 진실 논쟁'이라는 제목의 반론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모으고 있는 상황.
영상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판결문에서도 임 상무가 2006년 8월부터 2011년까지 A씨와 교제했다고 진술한 게 나와 있다"며 "임상무가 1987년 10월생이다. 당시는 만 20세부터 성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표이사가 "지현이는 A씨와 성인이 된 후에 교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법원 판결문은 임상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나온 것"이라며 "임상무는 A씨가 사준 고가의 차량을 '탄 적이 없다'고 했다가 다시 '타긴 했다'고 하는 등 진술을 여러 번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호 기자는 "임 상무의 남편분이 글을 올렸는데 남편이 화가 난 입장은 이해가 된다"고 운을 뗀 뒤 "자신의 아내 과거에 대해 누군가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남편 입장에서 화를 내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가 했던 말을 다 사실무근이다. 다 거짓말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시는 건.."이라고 말했고, 강용석은 "뭐가 사실무근이라는 거냐"며 2006년 8월부터 2011년경까지 A씨와 연인 관계였다는 법원 판결문에 적힌 내용을 읽었다.
강용석은 "진술 조서를 보면 자동차 벤츠 탄 적 있느냐, A씨가 해준 적 있느냐 아니라고 했다가 타긴 탔다고 하다가 결국 탄 것도 맞고 동생이 카페를 한 건 맞냐. 아니라 그랬다가 일한 건 맞냐. 했다. 월급은 받았냐. 받았다. 말은 다 왔다 갔다 하지만 결국은"이라며 자신이 주장한 내용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기자는 "저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 같아서 강용석이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했다는 것만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뒤 "저는 이게 좀 그렇다. 처음에 쇼핑몰에서 호박즙 곰팡이 그때 고객들이 항의할 땐 대응도 잘 안하다가 우리 방송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발빠르게 대응. 이렇게 빠르게 대응했으면 피해자들에게 욕 먹을 일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는 '아무도 몰랐던 임블리의 충격적 과거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누리군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 영상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임블리씨가 굉장히 어려서부터 어떤 분하고 동거를 했다"며 임지현 상무가 전 남자친구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고, 이로 인해 법정 소송도 했다면서 "빚투다. 빚 문제"라며 상대 남성 A씨와 헤어지면서 법정 소송을 했던 사실을 밝힌 것.
그는 A씨가 임지현 씨에게 돈을 대줬다고 밝히며 "중요한 건 안 깐다"며 "조금씩 내놔야 한다"고 말하며 다른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박준성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 유튜브에서 강용석씨를 포함한 패널들이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제 아내를 주제로 올렸다. 지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글을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준성 대표이사는 "강씨가 지현이에 대해 얘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시 지현이 전 남자친구 A씨의 변호사였던 강씨가 저렇게 방송을 통해 얘기하고 낄낄대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강씨와 일행은 제 아내를 미성년자일 때부터 동거하고 A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아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지현이는 A씨와 성인이 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동거한 사실도 없다. 지현이와 동생들은 학비를 A씨로부터 지원받은 사실도 없으며 입에 담기도 싫고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이 모든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말로 A씨는 민사재판에서 패소하고 소송 사기, 사문서 위조 등으로 현재 구속돼 있다"라며 "강용석씨가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로서 이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오해할 수 있게끔 말하고 이 이야기를 흥미 유발 소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현이에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20대의 소중한 시간이 아프고 힘든 시간으로 남았다. 제 아내 지현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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