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절의 새로운 의미
심 은 영 (경비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시민일보
| 2008-08-12 18:16:47
8.15 광복절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런데, 요즘 국경일이라고 국기를 게양하는 곳이 얼마나 되며 또한 국경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더군다나 3.1절과 광복절이면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심야시간에 무서운 굉음과 소음을 유발하며 운전자를 위협하는 폭주족들이다. 그 중에서도 폭주족들에게 광복절은 ‘대(大)폭’이라고 해서 ‘주족들의 생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게 열린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국에서는 30명씩 그룹을 지어 도로에서 목숨을 거는 경주를 하는 폭주행위자들이 방콕시내에서만 2,000여명이 넘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불법적인 심야 폭주족들의 통제와 도시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스피드 게임을 양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30초 소요의 402m 직선경기트랙을 조성해서 참가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폭주행위자들은 질주행위를 마약처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존재로 표현한다. 그냥 달리는 게 좋고, 좋아하는 걸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국정부의 이러한 시책도 폭주행위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어느정도 수용한 대안책이 아닌가 싶다.
오토바이! 폭주행위의 수단이 아닌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원동기장치자전거로서 그 본래의 용도에 따라 법규를 준수하여 사용한다면 우리에게 이 로움을 주는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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