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회(의장 조길행)가 14일 열린 제1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장선출 2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1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 8표를 얻은 조길행 의원을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17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장선거에서 조길행 의장은 총 8표를 얻어 5표를 얻은 이창비 의원을 3표차로 따돌리고 의장에 선출됐다.

새 의장 임기는 당선 당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이며, 의결권, 행정사무감사 조사권, 단체장 출석요구 및 서류제출요구권, 조례공포권 등의 권한을 통해 단체장을 통제하게 된다. 또 주요 행사 때 의회 수장으로서 광진구청장과 동등한 예우를 받게 된다.

조길행 의장은 당선 직후 “구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항상 토론하고 협의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집행부와 함께 구민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장은 “상반기 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창비 의장님께 감사드리며 광진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구의회는 의장 선거에 이어 부의장,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려고 했지만 의원들간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18일 속개키로 하고 정회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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